'청주대학교 사태' 사진은 황신모 청주대 총장. /사진=뉴스1
'청주대학교 사태' 
청주대가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되며 학내 분규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황신모 청주대 총장이 재단 이사장 등으로부터 부당한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황신모 청주대 총장은 17일 "학교법인 청석학원 정성봉 이사장과 김윤배(현 청석학원 이사) 전 총장으로부터 사전 예고 없이 총장직을 자진사퇴해 달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황 총장은 이날 청주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성봉 이사장과 김윤배 이사가 대학구조개혁평가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라는 압력을 가했다"며 "그들이 대학평가를 책임져야할 당사자이기에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구조개혁 평가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 실적을 기준으로 실시됐다"며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책임지고 사퇴할 사람은 정성봉 이사장과 김윤배 이사"라고 지적했다.

또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회는 이성을 되찾고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구성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대 총학생회는 오는 22일 재학생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김윤배 전 총장과 황신모 지명총장, 경영진 퇴진을 묻는 찬반투표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청주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되면서 학내분규 사태가 심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