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 북구 한 전통시장 가금류(오리·닭) 판매 업소가 문을 닫았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광주시 북구 전통시장 내 가금류 판매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H5N8)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자료사진=뉴스1
'담양 AI'
전남 담양과 광주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AI(H5N8형) 의심 오리가 확진판정을 받아 당국이 방역조치에 강화에 나섰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AI 확진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AI 발생 판매소 2곳의 생오리 30여수는 살처분 완료했고, 지난 19일부터 2주간 폐쇄된다. 또 해당 가금 판매소와 전통시장에 대한 이동제한, 소독 등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으며, 중앙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정확한 발생원인을 조사중에 있다.


농식품부는 AI 확산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동안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축산농가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축산농가는 귀성객의 방문시 소독 등 차단방역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연휴기간 방역기관별 24시간 비상상황 근무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축산농가, 도축장 등 방역 주체별 AI 방역 표준행동요령을 제작해 축산농가 등에게 배부하고, 국제 공항만에서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AI 발생국가와 해외축산농장 방문 자제, 입국시 신고 등을 홍보할 방침이다.

추석 명절 전후 바이러스 확산차단을 위해 23일과 30일 '전국 일제소독 소독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며, 검역본부를 중심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농장 및 도축장 등에 대한 소독 이행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광주·전남 지역에 AI 발생이 집중되고 있고, 전북 부안에서도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 확산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자체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방역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