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택시 추격'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택시 운전기사가 추격 끝에 뺑소니 운전자를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의 SM5 승용차를 타고 20일 오전 5시쯤 마포구 신촌로터리에서 서강대교 방향으로 가던 중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B(30)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A씨는 곧바로 도주했으나 이를 목격한 택시 운전기사가 약 40초간의 추격 끝에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22%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당한 B씨는 가벼운 부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편 지난달 23일 경찰청 교통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전체 뺑소니 사고는 5279건, 검거는 4992건으로 뺑소니 사고 검거율은 93.2%로 나타났다. 이중 사망 뺑소니 사고는 95건, 검거율은 10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