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명 대령. /사진=뉴스1
‘이종명 대령’국방부는 제 67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충남 계룡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달 전역한 이종명 육군 대령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종명 예비역 대령은 지난 1983년 육군 소위(육사 39기)로 임관한 후 지난 2000년 6월27일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위험에 처한 전우를 구하다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었다.
당시 정찰 중이던 두 사람 중 설동섭 중령(육사 40기)이 지뢰를 밟고 쓰러졌다. 곧이어 쓰러진 설 중령을 구하려간 이종명 중령도 지뢰를 밟아 부상을 당했다.
추가 폭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 대령은 “위험하니 들어오지 마라, 내가 가겠다”며 두다리를 잃은 채 포복으로 기어 나오는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군은 이 대령의 사례를 통해 신체장애를 입은 현역군인이 계속 군에 복무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법 개정을 통해 이 대령은 2년 반의 치료과정을 거쳐 군에 복귀해 정년까지 복무할 수 있게 됐다.
이 대령은 이날 전역사를 통해 “조국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며 “언제 어디서든 가장 먼저 달려오는 예비전력이자 육군 홍보대사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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