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육사' /사진=뉴스1

'김성회 육사'
매제·전 지역구 관리인·경호실 부하·육사 동기 등 측근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고액 연봉의 수행 비서를 채용하고 운전기사 급여도 전 사장보다 2배 높게 지급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지역난방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성회 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기획처 홍보팀을 사장직속 홍보실로 격상시키고 사장의 정책보좌기능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예전에 없던 사장 비서실을 만들었다.


수행 업무를 위해 비서를 채용한 경우는 공사 창립 28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김 사장은 2014년 1월1일자로 채용된 비서 A씨에 8500만원의 고액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공채 입사 20년차 보다 연봉이 많은 수준이다. A씨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비서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채용된 김성회 사장의 운전기사 B씨는 동일 업무자 보다 2배가량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 공사에서 근무하는 운전기사 10명의 평균 급여는 234만원인 반면 B씨의 급여는 447만원(4대 보험료 별도 지급)이었다. B씨 역시 18대 국회의원의 운전기사 출신이다.

전순옥 의원은 "인사 규정도 무시하고 근거도 없는 낙하산 인사가 공공연히 일어난 데는 사장 자신이 낙하산 출신이기 때문"이라며 "'정피아' 낙하산은 공기업 본연의 업무보다 잿밥에 관심이 커 개인 비용마저 국민혈세로 사용해 더욱 위험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