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화재'

어제(7일) 밤 폭발 위험이 큰 석유화학물질이 다량 보관된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밤사이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은 6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유독물질을 보관하던 창고라 유독가스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에 보관된 톨루엔, 시너 등 다량의 석유화학물질로 인해 폭발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화재 발생 2시간여가 지난 자정쯤 반경 1㎞ 내 주민을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다.

이에 따라 오산 1, 2리 주민 150여 명은 창고에서 2∼3㎞ 떨어진 능원초교와 능원1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유독가스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시안화나트륨 등 유독가스는 1차 대기 환경 측정에선 검출되지 않았지만 바람 방향이나 기류 등에 의해 변동될 수 있어 유독물질 검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한강환경청은 오전 4시쯤 2차 대기오염 검사에 들어갔다.

한편 소방당국은 위험물 옥외저장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일며 발화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용인화재'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