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조중필(당시 22세)씨의 아버지가 아더 존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를 모두 공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 심리로 이날 열린 패터슨 살인 혐의 재판을 참관한 조씨의 아버지는 "리와 패터슨 모두 공범이라고 생각한다"며 "솔직하게 패터슨도 불쌍하고 리의 말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 조씨는 "이 사건 때문에 집안이 망하고 지난 18년 동안 매일 술 먹고 다녔다"며 "(이번 재판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씨의 어머니 이씨는 "법정 안에서 (패터슨이) 수의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 두들겨 팼으면 속이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패터슨이 한국에 올 때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패터슨이 범인이라고 알고 있고 공정하게 재판이 열려 (진실을) 밝혔으면 좋겠다"며 "패터슨은 사람도 아니며 죄진 만큼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살인사건'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