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박근혜' '나는 꼼수다(나꼼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관정)는 이날 오후 주 기자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당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지 3년 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주 기자는 지난 2012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에서 당시 박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무렵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수차례 만났다고 말해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주 기자는 피소 후 검찰에 출석했으나 조사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 이날 검찰에 출석했다.

앞서 주 기자와 비슷한 주장을 펼친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운전기사 김모씨와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 박지원 당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등도 함께 고소된 상태다. 검찰은 조만간 김어준 총수도 소환해 조사한 뒤 두 사람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진우 시사IN 기자.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