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오늘(1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한 1151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오른 1149.7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무역수지 발표가 원화 등 주요 아시아통화의 약세를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은 지난달 수입이 20%넘게 줄어들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다만 최근 급격한 하락에 따른 레벨 부담과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1140원 중반에서 하단은 지지된 모양새다.
밤사이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워싱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과거 1960년 이후 나타났던 상황과 마찬가지로 정책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며 "지금이 그간 지속됐던 제로금리 기조 종료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다만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는 “금리를 올리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엇갈린 주장을 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이 우세해졌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가 가파른 데 따른 레벨 부담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연준 관계자 간 금리인상 관련 의견이 엇갈리면서 불확실성은 존재한다”며 “오늘 미국 9월 소매판매 발표 앞둔 경계감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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