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대선개표조작 발언과 관련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문재인 대표에게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재 청와대 홍보특보는 1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대표의 태도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강동원 의원보다 더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홍구 교수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문 대표는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당에서는 상식적이지 않고 국민적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저도 같은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의혹을 제기한 분들이 선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는데 3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대법원에서 판결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의원직 제명 요구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강 의원의 대선 개표조작 발언은 '국민을 모독한 정치테러', '국론 분열을 책동하는 범죄'라며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고 출당도 요구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즉각적인 출당조치만이 강동원 의원이 발언한 망언과 새정치연합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강동원 의원을 국회 운영위원직과 당 부대표직에서 사퇴시키기로 했다. 다만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강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이나 출당 조치에 대해선 "국정교과서 국면을 덮어나가려는 정치적 책략"이라고 일축했다.
'강동원 의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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