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잠실 석촌호수'

21일 오전 서울 석촌동일대가 도로 아래에 묻혀있던 700mm 상수도관이 파열되며 물에 잠겼는데 이 원인으로 제2롯데월드가 꼽히고 있다. 이번 사고는 롯데월드에 냉·난방용수를 공급하는 배관을 잠실역 버스 환승장 공사를 위해 옮겨 설치하는 과정에서 굴착기가 배관을 건드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상수도관은 팔당댐의 물을 성남시에 공급하는 관로다. 다행히 다른 관로를 통해 수도를 공급해 우려했던 단수조치는 없을 예정이지만 갑자기 쏟아져나온 물로 삽시간에 도로는 물바다가 되며 출근길 교통혼잡을 초래했다. 

개장 1주년을 맞은 지난 18일에는 괴한으로부터 폭파협박에 시달리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괴한은 이날 오후 1시와 2시30분 두차례에 걸쳐 "제2롯데월드에 폭발물 840kg을 설치했고 오후 4시40분 폭파하겠다"고 협박전화를 걸어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지만 결국 장난전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2롯데월드' '잠실 석촌호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 인근 도로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