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530명이 오늘(22일) 2박3일간의 꿈같은 만남을 뒤로 하고 기약 없이 또 헤어진다.
우리 측 가족 389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북측 가족 141명과 '작별상봉'을 한다.
당초 1시간으로 예정됐던 작별상봉 시간은 우리 측의 요구로 2시간으로 늘었지만 가족들에게는 한없이 짧게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 가족은 작별상봉을 끝으로 금강산을 출발해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강원도 속초로 돌아오게 된다.
이로써 지난 20일 첫 단체상봉과 환영만찬, 21일 개별상봉·공동 점심식사·단체상봉, 이날 작별상봉 등 총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북측 가족들을 만났던 이들의 일정은 모두 끝나게 됐다.
우리 측 90가족·255명이 북측 가족 188명을 만나게 되는 2차 상봉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동안 같은 장소에서 이뤄진다. 1차 상봉과 마찬가지로 우리 측 가족들은 행사 전날인 23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한다.
'이산가족 상봉' 21일 오후 강원도 고성 금강산에서 열린 제20차 남북이산가족상봉 2일차 단체상봉에서 북측 이한식씨가 동생 이종인씨에 줄 고향집을 그리고 있다. /사진=뉴스1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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