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사'

생선과 채소 위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사가 뇌 노화를 5년이나 늦출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안 구 교수가 이끄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뉴욕 맨해튼 북부에 사는 평균 80세 노인 674명을 대상으로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한 노인들가 뇌부피가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평균 13.11㎖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 교수는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한 노인들과 안 한 노인들 간에는 뇌의 노화속도가 5년가량 차이가 났다"면서 "건강한 식생활을 하면 뇌 수축을 막고 뇌의 노화속도도 더디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뇌의 노화를 늦추는 데는 특히 생선을 정기적으로 섭취하고 육류는 줄이는 게 효과적이었다.


매주 생선을 적어도 85∼142g 섭취하되 하루 육류는 100g 이하로 먹으면 뇌의 노화를 3∼4년 늦출 수 있다고 구 교수는 설명했다.

지중해식 다이어트는 다량의 채소와 콩류, 과일, 곡류, 생선, 올리브오일과 같은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는 대신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나 닭고기, 낙농제품, 포화지방은 줄이는 식생활 방식을 말한다. 술도 보통 이하의 양만 먹어야 한다.

연구팀은 신경학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가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하면 뇌의 수축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확정적으로 밝혀낸 것은 아니라며, 다만 연관성을 발견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중해식 식사' /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