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마지막 일정인 26일 오전 작별상봉이 9시30분부터 시작됐다.
양측 가족들은 상봉장인 금강산 호텔에서 또 기약없는 이별을 앞두고 마지막 2시간의 만남을 갖고 있다. 2시간의 상봉이 끝나면 우리측 가족들이 준비된 버스를 타고 상봉장을 먼저 떠나게 된다.
이날 오전 작별상봉을 끝으로 양측 가족들은 2박3일간 예정된 총 6번, 12시간의 상봉을 모두 마무리한다.
우리측 90가족 254명의 상봉단은 현지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1시 금강산을 출발할 예정이다. 이후 북측 출입사무소(CIQ)와 우리측 CIQ를 거쳐 오후 4~5시쯤 첫 집결지였던 속초 한화콘도에 도착한 뒤 해산한다.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제20차 상봉의 모든 일정도 이날로 종료돼 우리측 지원인력 150여명도 현지에서 모두 철수하게 된다.
남북은 지난 '8·25 합의'에 따라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했다. 양측이 '8·25 합의'에서 향후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논의에도 합의한 만큼 양측은 이르면 11월 중 추가적인 적십자 접촉 및 회담을 전개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이산가족 상봉' 2회차 상봉 둘째날인 25일 금강산에서는 오전 개별상봉과 공동중식,단체상봉이 이어졌다.금강산호텔에서 이산가족들이 공동중식을 하는 장면을 북측 취재진이 취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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