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3일 교육부가 국정교과서 확정고시를 하는 것과 관련 "100만명의 반대서명이 어제(2일) 전달됐는데 검토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는 교육부가 절차를 무시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2일 새정치연합 도종환 의원과 가진 전화통화를 소개, "황 장관이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업무에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빨리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코미디 같은 답변"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문제(국정교과서 확정고시)는 박근혜 대통령 입장으로 치면 예전에 사학법 때문에 50여일간 국회를 나가지 않았느냐. 우리 당의 입장으로는 그 정도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대체적으로 당내 분위기는 예산을 끝까지 볼모로 잡고 투쟁해야 한다는 의견은 그렇게 많지 않다"며 "오늘은 일단 보이콧을 하고, 이번 주는 장외투쟁을 하자는 의견이 좀 있다"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 /자료사진=뉴스1DB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