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리콜을 받은 BMW차량이 운행 중 불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소유주는 이에 항의하며 전시장 앞에 전소된 차를 세워놓고 시위를 벌였다.


지난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5시30분쯤 서울 방화대교 인근을 지나던 김모(31)씨의 BMW 520D차량이 전소됐다.

김씨는 옆 차로를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자신의 차에서 연기가 난다고 알려줘 급하게 차를 세웠고 확인해보니 보닛과 앞유리 사이에서 하얀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이후 보닛을 열어 보니 엔진룸에도 불이 붙어 있었고 곧 차량이 모두 불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 처리과정에서 BMW의 미온적인 태도에 화가 난 김씨는 화재 차량을 서울 서초구 내 전시장 앞에 세워두고 항의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정비를 맡긴 뒤 운행을 했음에도 사고가 났고 사고처리도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해당 차량은 지난 9월 타이밍벨트 이상으로 시동꺼짐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받았다. BMW 측은 현재 해당 차량을 서비스센터로 입고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bmw화재' /사진=머니투데이(경기 고양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