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이슈가 재부각되며 2050선을 이탈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포인트(0.16%) 떨어진 2049.41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3대지수 모두 하락하자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3억4415만주로, 거래대금은 3조94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72억원, 289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5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73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75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약품이 2% 넘게 상승했고 음식료품,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통업, 건설업, 기계 등은 1%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안개에 중국발 스모그까지 겹치면서 중서부 곳곳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자 미세먼지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였다. 코웨이 2%, 삼일제약이 11% 넘게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LG화학, LG생활건강이 3% 내외로 하락했다. 한국전력도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이 발주한 680억원 규모의 배전망 건설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 미만으로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틀간의 약세에서 벗어나 1% 미만으로 상승했다. NAVER는 프랑스 정부와 정보통신과 문화 부문의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대화면 스마트폰 'G비스타2'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스카이라이프가 DSC(접시 없는 위성방송) 서비스 승인 소식에 9% 이상 상승했다. 웅진씽크빅은 3분기 호실적에 10% 넘게 상승했고 종근당바이오도 3분기 호실적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406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391개를 기록했다.

한편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80원(0.19%) 하락한 그램(g)당 4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