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새누리당 초·재선의원 모임인 아침소리가 지난 8월 새누리당에 입당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을 9일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총선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자격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은 김 전 원장의 입당 환영 발언을 했다가 하루 만에 말을 뒤집는 망신을 당했다"며 "출마예정자인 경우에도 입당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묻지마 입당이라는 근본적 문제점이 당헌당규에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런 해프닝은 현 새누리당의 당헌·당규에 부실한 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특히 출마예정자의 자격심사가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훈 의원도 "특정한 인사, 누가 봐도 아는 인사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불법이 아닌 방법으로 입당을 했더라도 결함이 발견됐다면 출당조치를 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1차적으로는 신청이 있으면 다 받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특정한 인사, 누가 봐도 아는 인사를 거를 수 있는 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김만복'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화관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8주년 국제 심포지엄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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