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정종섭 특교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8월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자신의 '총선 필승' 건배사가 의도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과하신 말씀"이라고 9일 반박했다.

정종섭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결특위에 출석,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의원이 "총선 필승 발언은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려고 실수를 포장한 의도적 발언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그 때도 말씀 드렸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 게 맞았다"면서도 "우발적인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에 경주 특별교부세가 90억원 정도 됐다는 보도가 났다"며 "장관이 내년 총선에 나간다면 특별교부세를 장관의 쌈짓돈처럼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정 장관 고향인 경북 경주에 특별교부세가 집중되는 점을 문제삼았다.

정 장관은 이에 "작년에 경주에 배정된 특별교부세 90억원은 제가 취임하기전에 원전관련 30억원, 또 작년 대구-경주 물포럼 세계대회가 있어서 법에 따라 특별교부세가 지원된 것"이라며 "이를 빼고나면 일상적인 특별교부세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기초자치단체에 배정된 평균 특별교부세는 27억7700만원인데 반해 경주는 이보다 3.6배에 달하는 99억22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았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총선 출마여부와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