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미국 재산'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내 재산 13억원이 국내로 환수된다.


법무부는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미국 법무부 본부에서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로레타린치 미국 법무부장관과 만나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법무부는 미국 법무부가 올 3월 전 전 대통령 일가 측과 미국 내 재산몰수에 합의했으며 이번 김 장관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몰수재산 반환을 위한 미국 내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뒤 최종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한국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FBI와 함께 지난해 2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의 LA뉴포트비치 주택 매각대금 72만달러 상당을 동결했다. 또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해 8월 전재용 씨의 처 박상아 씨의 투자이민 채권 50만달러 상당을 동결하고 몰수를 위한 소송을 진행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같이 민사 몰수에 합의한 112만6951달러(한화 약 13억원)를 서울중앙지검 추징금 집행계좌로 송금하게 된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1996년 12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으로 추징금 2205억원의 판결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스1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