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1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소폭 상승한 1160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원 상승한 1158.2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전 호주 10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호주달러의 강세가 반영되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출발했다.


이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은 축소된 모양새다. 또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 지속으로 원·달러 환율은 반등에 성공했다.

밤사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럼의회의 증언에서 “물가 목표 달성에 리스크가 포착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12월 중 추가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며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옐런 의장과 피셔 부의장의 연설에서 통화정책 관련된 발언이 나오지 않아 장 후반으로 갈수록 달러화 강세폭은 축소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6달러대에 진입했다가 1.08달러대로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22엔 중반으로 하락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없었던 만큼 달러화 강세 압력은 줄어들었다”며 “다만 뉴욕증시가 1% 넘게 하락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미국 10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지표가 호조를 보일 시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돼 경계심이 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