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수 김신혜'

무기수 김신혜(38·여)씨에 대한 재심 개시여부가 18일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결정된다.


앞서 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은 김신혜씨에 대한 재심개시 여부를 이날 오후 1시30분 해남지원 법정에서 재판장이 직접 발표한다고 밝혔다.

일명 '김신혜 사건'은 지난 2000년 3월7일, 김씨 아버지가 전남 완도의 한 버스승강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만 하루 만에 큰딸 김씨를 피의자로 체포했다.

수사기관은 김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술에 수면제를 타 아버지를 살해한 뒤,교통사고로 위장하려고 사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자백과 증언 외에 구체적인 물증을 하나도 찾지 못했으며, 김씨는 강압수사 등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대한변협 인권위 법률구조단은 지난 1월 김씨의 재심을 청구했으며,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지난 5월13일 재심을 결정하기 위한 심문기일을 열었다. 김씨는 당시 법정에서 아버지를 숨지게 한 범인으로 갑자기 몰려 경찰에 연행된 뒤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와 무차별적인 폭행, 겁박 등을 울먹이며 진술했다.

/자료=JTBC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