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반기문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에 대해 처음으로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오 브리핑에서 "반 총장은 한반도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한 건설적인 노력을 기꺼이 할 용의가 있음을 항상 밝혀왔다"고 전제하며 "이런 차원에서 (반 총장의 방북) 논의가 현재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유엔이 반 총장의 북한 방문 추진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 관계자나 반 총장 스스로가 공식적으로 (북한 방문을) 발표하지 않는 한 그 밖의 모든 것은 순전한 추측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의 방북 발표는) 유엔 대변인 또는 관련 유엔 직원 또는 반 총장이 직접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17일 반 총장이 23일부터 약 나흘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유엔은 "반 총장이 (23일이 속한) 다음 주에는 북한을 방문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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