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아 난민’ ‘이철우’
국내 입국한 시리아 난민 200여명 중 65명이 준난민 지위를 얻지 못한 가운데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테러방지법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철우 의원은 19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우리나라도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테러가 발생하기 전에 법(테러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에 과도한 권한 부여에 대한 우려에 대해 “야당에서 늘 하는 얘기가 인권 침해·권력 남용을 걱정하시는데, 시대도 많이 바뀌었고 과거에도 국정원이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 것은 저도 공감은 한다”면서도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일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여당이 파리 테러로 조성된 전 세계적인 ‘우경화’ 흐름에 편승해 공안통치를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신경민 의원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시리아 난민 200여명이 항공편으로 입국했으며 그중 135명은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아 ‘준난민 지위’로 모처에서 임시 체류 중”이라고 전했다.
준난민 지위를 얻지 못한 나머지 65명은 아직 임시 체류 허가도 받지 못하고 공항에서 대기 중이며 법무부가 시리아 난민이 계속 체류할 수 있는지 심사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리아 난민’ ‘이철우’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심사대 인근에서 시리아 난민이라고 밝힌 한 가족이 불안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사진=뉴시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