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행기 수색'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조종사 복장을 한 남성이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경찰의 수색으로 뉴욕행 여객기 1대가 3시간 45분이 발이 묶였다.

LA 현지방송인 KTLA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LA 국제공항 내 31B 승강장과 뉴욕행 제트블루 여객기를 연결하는 통로에 조종사 복장을 한 남성이 나타났다.

이 남성은 승강용 통로에서 서성거리다가 공항 직원과 의례적 인사를 나눈 뒤 사라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제트블루 비행기 조종사들은 승강장에 아예 나오지도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의문의 조종사 복장을 한 남성을 쫓기 위해 공항 찰이 수색작전에 나섰으나,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경찰대 롭 페드레건은 "우리는 그 남성이 누구인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며 행방을 찾고 있다"면서 "그가 자신이 조종할 비행기인 줄 잘못 알고 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행 제트블루 여객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 구석으로 견인됐으며, 공항 경찰대와 LA 경찰국 폭발물 탐지반까지 출동해 기내와 승객들의 화물을 정밀 점검했다.


공항 관계자는 "뉴욕행 여객기는 오전 10시 15분쯤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여객기는 오전 6시30분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