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1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제1차 차관급 남북당국회담과 관련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개성공단에서 개최되는 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은 지난 8.25 합의 후 108일 만의 일"이라며 "남북당국은 모처럼 이루어진 대화의 장에서 성의 있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이번 당국회담은 그 동안의 남북관계의 긴장을 풀고 당국자 간 대화의 채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대화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산가족문제와 경제교류 협력 등 남북관계의 교류활성화를 위한 일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당국회담 정례화 등 지속적인 대화의 끈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남북관계 개선의 공허한 외침이 아니라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금강산 관광 재개, 5.24조치 해제 등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출발 직전 우리측 대표단과의 면담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회담을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역시 '8·25 합의'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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