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 착공'

서울 지하철 8호선의 연장 노선인 별내선(서울 강동구 암사역~경기 남양주 별내역) 복선전철 건설 사업이 추진된 지 10년 만에 17일 착공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경기 구리시 구리광장에서 남양주에서 구리를 거쳐 서울 잠실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는 별내선 복선 전철 기공식을 개최했다. 별내선은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책의 하나로 2005년 11월부터 추진됐으나 그동안 예산 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했다.

별내선은 8호선 종점인 암사역에서 경춘선 별내역까지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12.9㎞ 구간으로, 중앙선 구리역과 농수산물 도매시장(동구릉)과 다산 신도시를 경유한다.


지난 2014년 12월 기본계획을 고시한 후 설계를 거쳐 지난 7일 국토부가 6개 공구 중 4·6공구 우선 시공분 사업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나머지(4개 공구)는 2016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1조2806억원이 투입되며 2022년 전 구간이 개통된다. 완공되면 구리·남양주지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가는 데 이동시간이 17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별내에서 잠실까지는 27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갈매지구 등 별내선 주변 택지지구 4곳의 입주민 18만명 등 지역주민 55만명이 별내선 수혜 영향권에 들어가 하루 이용객이 11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6개 공구 중 1∼2공구(2.6㎞)는 서울시가, 3∼6공구(10.3㎞)는 경기도가 맡아 건설한다. 6개 공구 가운데 3∼4공구와 6공구는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별내선 노선도. /자료=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