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경영악화의 길로 들어서면서 가맹점 관리부재, 가맹점 개설에 대한 부담감에 이어 직영점 폐업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드롭탑의 경우 경영악화로 인해 직원 20%의 권고사직을 단행했으며, 카페베네·망고식스·주커피는 직영점 철수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상담모습 (사진=머니위크DB)
카페베네의 직영점 주요 상권의 대형 매장이 철수는 장기 불황과 경쟁 심화로 매출이 떨어져 매장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 조치의 하나로 수익이 나지 않는 직영 점포부터 정리했다"며 "사업 초기에는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임대료가 비싼 핵심상권에 직영매장을 열었지만 앞으로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타 브랜드와 달리 카페베네는 높은 임대료의 매장을 철수함으로써 가맹본부 내실이 다져질수 있다는 점이 인정받고 있다.
망고식스는 2013년 15개였던 직영점을 올해 8개로 줄였다. 드롭탑은 지난해 10개였던 직영점을 7개로, 주커피는 2013년 7개였던 직영점을 1개로 각각 줄였다.
망고식스의 경우는 최근 저가형 커피를 출시하면서, 사업의 다변화인지 마지막 도전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직영점 철수뿐 아니라 직원 수를 줄이는 업체도 있다. 드롭탑이 지난달 직원 20%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다수 업체가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커피 매장이 고전하지 못하는 이유로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브랜드에 밀리고 '이디야', '빽다방' 등 저가커피점에 가격 경쟁력을 잃은 '낀 브랜드'들이 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대형커피 매장이 고전하지 못하는 이유로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브랜드에 밀리고 '이디야', '빽다방' 등 저가커피점에 가격 경쟁력을 잃은 '낀 브랜드'들이 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이와관련해 프랜차이즈 한 전문가는 "가맹본부의 직원감원은 가맹점에 대한 관리부실로 이어질수 있으며, 또 신규가맹점 개설에 대한 오픈지원등의 문제를 낳을수 있다."라며 "열악한 환경에서 극복하지 못하는 가맹본부에 대한 프랜차이즈 창업은 다시한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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