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지독한 골초로 알려진 북한 김정은이 지하철 내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불붙은 꽁초를 아무데나 버리기도 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6일 김정은이 지난 19일 오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지하철 시운전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담긴 보도영상을 방송했다.

평양 개선역을 출발해 통일역, 승리역, 봉화역, 영광역까지 구간을 왕복하며 운행과정을 지켜본 그는 지하철 객실 내에서도 담배를 피워댔다. 오른손에 담배를 든 채 지하철 좌석에 앉아 관계자들에게 지시하던 그의 옆에는 재떨이가 놓여있다. 얼마 후 김정은의 오른손에 있는 담배는 없어졌지만 지하철 좌석 아래에 불붙은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었다. 김정은이 담배를 피운 후 그대로 바닥에 버린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10대시절부터 담배를 피워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로한 북한 고위 간부 앞에서도 홀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는데 담배를 통해 여유와 노련함을 과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버지인 김정일은 아들인 김정은이 일찍부터 담배를 시작한 것에 대해 "담배를 일찍 배우면 키가 안 큰다"고 지적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북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북한 기술로 개발한 지하전동차의 시운전 행사에 참석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1월20일 보도했다. /사진=뉴스1(노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