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일 "2016년 새해는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의 원년이 돼 서울시민 모두 골고루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6시35분쯤 서대문구 안산에 도착해 수백명의 일출객들과 함께 서대문문화원이 마련한 순두부로 배를 채우고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해발 300여m의 봉수대로 향했다.

박 시장은 오전 7시10분쯤 봉수대 정상에 올라서 미리 자리한 1000여명의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박 시장은 시민들에게 "지난해는 어려움이 많았다. 메르스 질병으로 국민이 공포에 떨었고, 경제와 민생도 어렵다. 가계부채는 1200조원이 넘어섰다"면서도 "국민이, 시민이, 구민이 힘을 합쳐서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도 도전이 만만치 않다"며 "일자리, 특히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희망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며 "우리가 잘 만들면 된다"고 강조했다.

해맞이에 나선 남자 취업준비생과 대학생이 각각 취업과 연애를 새해소원으로 외치자 이들을 불러 직접 행운의 글을 써주면서 소원성취를 기원했다.

박 시장은 오전 7시50분쯤 일출과 동시에 봉수대에 운집한 시민들과 만세삼창을 한 뒤 하산해 구청 구내식장에서 떡국을 먹는 것으로 해맞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해맞이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뉴스1(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