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원유 가격’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 유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연말 환매수(short covering) 물량 영향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4달러(1.2%) 오른 37.04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30.5% 떨어졌다. 지난해 하락폭(46%) 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5달러(2.8%) 급등한 37.51달러에 마감했다. 12월에만 17% 떨어졌고 연간 기준으로는 36% 폭락했다. 그나마 지난해 48% 하락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이날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가 줄어든데다 미국이 이란 제재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유정보제공업체인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전주 대비 2건 감소한 536건을 기록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사일 개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은 최근 이란의 미사일 시험발사로 새로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