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위안부'

엄마부대봉사단(엄마부대)이 한일 위안부 협의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 "이제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여 용서하자"며 항의 집회를 열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엄마부대는 4일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일본을 용서할 때"라며 한·일 위안부 문제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아베총리가 직접 한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 사과의 뜻을 비쳤다"며 "일본이 처음으로 책임을 인정한 만큼 위안부 할머니들도 용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엄마부대는 "위안부 문제는 과거 한국이 힘이 없을 때 발생한 사건이고, 국력이 그만큼 강해졌기 때문에 이번 합의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라며 "한국이 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이 희생해달라"고 말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이번 협의를 통해 한일 관계가 악화되지 않고 양국의 경제 협력이 강화돼 한국이 힘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엄마부대는 지난 2014년 7월, 광화문 세월호 유족 단식농성장에서 세월호 사건을 빌미로 정부를 공격하는 반국가 선동 시위꾼을 방치할 수 없다며 ‘세월호 참사를 선동하는 불순세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엄마부대 위안부' 엄마부대봉사단이 4일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 앞에서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