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증시폭락을 가져온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잠정 중단된다.
중국 차이신망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오후 시장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서킷브레이커 제도 시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서킷브레이커란 지수 들악폭이 일정수준에 이르면 거래를 일시 중지하거나 조기 종료하는 것으로 중국 내에서는 현행 서킷브레이커 발동 기준 주가 등락폭이 지나치게 좁다는 지적이다. 주가 급변동 시 잦은 발동으로 인해 공포감만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킷브레이커를 실행하는 상하이, 선전 증권거래소와 금융선물거래소 등 중국 3대 거래소는 동시 성명을 통해 이날부터 서킷브레이커 관련 규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새해부터 도입한 서킷브레이커는 벌써 네 차례나 발동됐다. 새해 첫 거래일이던 지난 4일(현지시각) CSI300지수가 오후 1시13분쯤 5%가량 하락하며 한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15분 뒤인 오후 1시28분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7%가까이 급락하며 거래가 중지됐다. 이어 7일 CSI300지수가 개장 14분 만인 오전 9시44분(현지시간)에 전날 대비 5.38% 급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 지수는 10시쯤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또 7.21% 급락해 모든 거래가 조기 종료됐다.
'서킷브레이커'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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