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삼고초려 끝에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른바 '안철수 신당'은 전날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창준위원장직을 수락한데 이어 윤 전 장관의 수락으로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의 그림을 완성하게 됐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윤 전 장관이 오전 11시에 마포 당사를 전격 방문해 창준위원장직 수락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왔다"며 "안 의원이 지속적으로 십고초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장관은 안 의원의 제안에 대해 처음에는 고사하면서도 "안 의원이 전과 달리 많이 끈질겨졌다. 앞에 앉아서 계속 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하는데 그동안 그런 것도 배웠더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안 의원이 우유부단했던 과거와 달리 많이 달라졌다며 여지를 남긴 것이었다.
윤 전 장관의 합류는 특히 과거 안 의원이 독자신당을 추진하다 '김한길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거리가 멀어졌던 옛 인사들과의 '관계 복원' 신호탄으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작지 않은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윤여준 안철수'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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