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방·집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15년이 지나고 새해가 밝았다. 업계에서는 2016년에도 집밥과 쿡방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가정간편식(HMR) 제품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식품업계에서는 건강함 또는 간편함 등을 강조한 ‘특별한 밥’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밥심 살리기에 나섰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집에서 직접 해먹는 밥은 점차 줄고 있지만, 도시락이나 간편식 제품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여기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밥에 건강함까지 더한 ‘더 특별한 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도시락 업계에서는 흑미밥, 상황버섯밥 등 건강한 밥을 제공하는가 하면, 즉석밥 시장에서도 첨가물 없는 100% 잡곡밥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밥 등을 출시하는 등 한국인의 주식인 ‘밥’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 본도시락, 흑미밥·곤드레나물밥 이어 ‘상황버섯밥’ 선보이며 건강함 강조
프랜차이즈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대표 김인호)은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전 메뉴 흑미밥과 영양가 높은 한식 반찬을 제공하며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본도시락만의 건강함을 더욱 강조하며 우리땅에서 자란 곤드레나물을 넣고 지은 곤드레나물밥을 ‘자연미인 도시락’을 통해 선보였다. 

곤드레나물은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 A 등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대표적 고단백, 저열량 제품으로 섬유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 변비 예방 및 다이어트에도 좋아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지난 12월 본도시락은 도시락의 가장 기본인 ‘밥’을 더 건강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기존 흑미밥에 상황버섯가루를 섞은 ‘상황버섯밥’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치열한 도시락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새롭게 적용한 상황버섯은 항암효과는 물론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위장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등 건강에 좋은 대표 식재료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특별한 향이나 맛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동원 F&B, 국내 유일 기술력으로 선보인 첨가물 없는 ‘쎈쿡 100% 잡곡밥’
동원F&B는 첨가물 없이 100% 잡곡과 물로만 지은 건강한 즉석밥 ‘쎈쿡 100% 잡곡밥’ 3종(100% 발아현미밥, 100% 현미밥, 100% 통곡물밥)을 지난 해 12월 출시했다. 

국내 유일의 기술력인 ‘초고압공법’과 ‘가마솥공법’을 통해 첨가물 없이 100% 잡곡만으로 차지고 부드러운 즉석밥을 구현해 낸 것이다.

‘쎈쿡 100% 발아현미밥’은 국내산 현미를 24시간 직접 발아시킨 후 바로 지어 차지고 부드럽다. ‘쎈쿡 100% 현미밥’은 도정하지 않은 현미 100%로 쌀겨(미강)와 쌀눈이 살아있어 곡물 고유의 구수한 맛과 향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쎈쿡 100% 통곡물밥’ 역시 도정하지 않은 5가지 통곡물(현미, 귀리, 적미, 차수수, 흑미)을 알곡 그대로 담아 탱글탱글한 식감과 영양소를 살렸다.

◆ CJ제일제당, 맛과 품질까지 강조한 ‘햇반 컵반 5종’
CJ제일제당은 햇반 컵반의 5종으로 HMR(간편대용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해 9월에 출시한 햇반 컵반 5종은 덮밥과 비빔밥 등 다양한 형태를 갖췄다. 

‘마파두부덮밥’, ‘양송이하이라이스덮밥’, ‘고추장나물비빔밥’, ‘강된장보리비빔밥’과 ‘사골우거지국밥’의 다섯 종류로 기존의 햇반 컵반과 마찬가지로 햇반이 그대로 들어있어 ‘밥의 맛과 품질’을 강조했다.

햇반 컵반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본연의 소스와 양념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9개월(유통기한 기준)간 보관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소스나 비빔양념에 해찬들의 장류와 다담이 양념, 백설의 참기름 등을 사용해 제품의 품질을 높였다. 

햇반 컵반은 밥과 소스를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2분만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형태와 햇반만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 CJ푸드빌, 계절밥상 ‘시래기 솥밥’과 비비고 ‘홍게살돌솥비빔밥’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한식 브랜드 계절밥상과 비비고에서도 보다 ‘특별한 밥’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계절밥상은 지난 겨울 제철 식재료로 만든 ‘시래기 솥밥’을 비롯해 겨울 신메뉴 10종을 선보였다. 제철 재료인 시래기는 식사 후 속을 편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비비고에서는 동해산 홍게와 국내산 오징어, 여수산 홍합 등으로 맛을 낸 추운 겨울에 제격인 돌솥비빔밥 등을 출시하고 내년 3월 첫 주까지 한정 판매한다. 

이중 ‘홍게살 돌솥비빔밥’은 오징어 먹물로 지어 고소한 맛이 일품인 밥에 포슬포슬한 동해안 홍게살을 듬뿍 얹어 특제 양념장에 비벼먹는 형식이다. 또한 ‘매콤 해물 돌솥 비빔밥’은 쫄깃한 여수산 홍합과 국내산 오징어를 듬뿍 얹고 돌미나리와 콩나물을 곁들인 밥을 매콤한 양념장에 비벼먹는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