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동교동계'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민주 탈당을 선언할 예정인 가운데, 권 상임고문의 지역구(전남 목포시)를 물려받은 박지원 의원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권 고문과 함께 김옥두·이훈평·남궁진·윤철상·박양수 전 의원 등도 탈당계를 낼 전망이라 현 호남권 비주류의 좌장격인 박지원 의원과 당내 박지원계로 분류되는 이윤석·김영록 의원 등도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11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10일 목포지구당 핵심당원들과 간담회를 했는데 거의 100%가 탈당해야 한다고 했고, 실제 현장에서 탈당계를 다 썼다"며 "전국에 있는 DJ(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세력에 전화라도 해서 이번주까지 좀 더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6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정치에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목포 기초 및 광역의원들, 핵심간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다행히 저에게 공조해서 함께 탈당하자 하시는 분들이 90%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권 상임고문은 더민주 탈당 후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제3지대'에 머무르며, 야권 통합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