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테러’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연계 조직의 소행으로 드러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테러를 비난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더 안전한 국가를 만들고 테러범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려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테러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자카르타 테러를 규탄했다.

이런 가운데 자카르타 테러 현장 주변에는 시민들이 모여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테러 현장인 자카르타 중심가 스타벅스가 입주한 건물 옥상 스크린에는 "자카르타를 위해 기도한다" "인도네시아인들은 단결할 것이다"라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또 공격을 당한 자카르타 경찰 검문소 부근에 일부 시민들이 몰려와 조화를 올려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45분쯤 시작한 폭발 공격은 테러리스트와 경찰과의 총격전으로 이어졌으며 이번 충돌로 테러범 5명 전원과 캐나다인 1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19명은 부상을 당했다.

'자카르타 테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도심 쇼핑몰 인근에서 14일 수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진 가운데 현지 경찰이 차량 뒤에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AF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