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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0달러선을 내주며 하락세를 거듭하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4포인트(1.22%) 하락한 1856.03에 장을 시작했다. 다만 장중 낙폭을 줄이며 오전 11시7분 기준 1875.46까지 다시 올라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8% 내린 2847.54에 장을 시작한 후 같은 시각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2900선을 회복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 떨어진 1만6826.93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이 2% 이상 확대됐다. 같은 시각 낙폭을 다소 축소했지만 아직 1.4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아시아 주요증시의 하락 출발은 국제유가의 급락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78달러(5.71%) 떨어진 배럴당 29.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가 무너진 것이다.
이는 이란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주요 6개국과 지난해 7월 타결한 핵협상 의무이행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했다.
제재 해제와 함께 세계 원유 매장량 4위인 이란의 원유가 글로벌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 공급은 증가하지만 사우디, 미국 등의 원유 생산국이 감산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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