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5000억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멤버십 포인트 중 사용하지 못하고 연간 사라지는 금액이다. 이는 고스란히 통신사들의 비용절감으로 이어진다.일부 사용자들은 극장, 편의점, 음식점 등에서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을 받기도 하지만 ▲멤버십 포인트에 대한 홍보 부족 ▲짧은 유효 기간 ▲사용처 미비 등을 이유로 대다수는 매년 주어진 포인트를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멤버십 포인트는 사용자 스스로 멤버십 카드를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1년에 불과하다. 사용처도 영화관, 커피전문점, 편의점, 레스토랑 등 제한적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2013년 10월 발표한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활용 현황 조사’에 따르면 멤버십 포인트를 한 달에 한번 이하로 사용하는 통신 소비자는 29.8%이고, 2주일에 1~2회 미만의 빈도로 사용하는 소비자도 61%에 달한다.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할인 혜택인 만큼 유효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한다.
하지만 유사한 혜택인 신용카드 마일리지와 항공사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최대 10배가량 더 길다.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관계자는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는 통신사의 시혜가 아니라 항공사 마일리지와 같이 통신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라며 “짧은 포인트 유효기간, 홍보 부족, 사용처 미비 등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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