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대학성당에서 18일 오전 11시 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영결식이 학교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지인, 일반 시민을 포함, 6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시민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노회찬 전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한 각계 인사도 조의를 표했다.
한편 신영복 교수가 지난 15일 별세하면서 그가 저술한 저서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 교수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지난 주말, 신 교수의 책 판매량은 전주 대비 평균 14배 정도 증가했다.
특히 인터파크에 따르면 신 교수의 대표작인 '감옥으로부터 사색'은 양일 동안 약 350여권이 판매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담론 '강의' '더불어 숲'등의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육사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던 신 교수는 교관으로 일하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됐다.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그는 20년20일을 복역하다가 1988년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 1998년 사면복권됐다.
신 교수는 또 감옥 생활에서 느낀 한과 고뇌를 편지와 글로 풀어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펴낸 뒤 '나무야 나무야' '더불어 숲 1·2' '강의' '처음처럼' '변방을 찾아서' 등 활발한 저술활동을 했다.
신영복 교수 /사진=뉴스1 (도서출판 돌베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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