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년만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SK그룹은 최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이 20~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다고 19일 밝혔다.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임형규 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다.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다보스포럼에 매년 참석하며 글로벌 경영의지를 다져왔던 최 회장은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지난 2013년 1월 말 수감된 이후 포럼에 참석하지 못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가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일만큼 전문가들은 현재의 산업구조, 생산기술, 경영전략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변화들이 다가올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이에 맞춰 SK 경영진은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등 주력 사업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해당 분야의 여러 세션에도 참석해 기술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