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조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다.
지난 18일 오후 5시40분쯤 대청봉에서 약 100m 떨어진 아래 지점에서 김모씨(60)가 숨진채 발견됐다.
김씨는 일행 2명과 함께 전날 설악산을 찾았으나 하산 도중 갑작스러운 탈진과 저체온증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악구조대원들이 30여분만에 김씨를 발견했으나 저체온으로 숨진 뒤였다.
김씨의 시신은 강풍으로 헬기가 뜨지 못해 중청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부상자 후송도 지연되고 있다. 같은날 또 다른 김모씨(60)도 일행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가 조난돼 중청대피소에서 1.4km 떨어진 지점에서 구조됐다. 현재 중청대피소에는 등산객 8명과 구조대 5명이 머물고 있다. 이들 대부분 동상에 걸린 것으로 알려져 상황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조난사고가 잇따르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의 입산을 통제했다.
'설악산 사고' 19일 강원 설악산국립공원에서 구조대원들이 등산객 김모(60)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스1(설악산국립공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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