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문재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김 전 교육감은 앞서 문재인 대표가 지난해 4·29 재보선 패배로 혼란에 휩싸인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해 활약한 바 있다. 문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동시에 인재영입위원장 직도 내려놓기로 해 후임 위원장을 물색해 왔다.


문 대표는 최근 김 전 교육감에게 직접 인재영입위원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의 한 측근은 "문 대표가 김 전 교육감에게 인재영입위원장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더민주 핵심 당직자와 혁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 김 전 교육감을 후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당 관계자는 "오늘 비공개 최고위에서 문 대표가 김 전 교육감을 후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앞서 지난 18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대표직과 인재영입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후임 위원장 임명에 대한 위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원들은 문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 직위는 유지하길 바라면서 공동 위원장 체제를 제안했지만 문 대표가 깔끔하게 물러나겠다고 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대표는 김 전 교육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으로 대표로서의 마지막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인재영입위원장은 당규에 따라 최고위 의결을 거쳐 대표가 임명하게 돼 있다. 문 대표는 이르면 오는 22일, 늦어도 25일에는 후임 인재영입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곤 문재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