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새해 가입자가 1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스1
'우체국 알뜰폰'우체국 알뜰폰이 그야말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올해 초 합리적인 요금제를 출시한 덕분에 이달에만 지난해 연간 가입자(14만명)의 약 70%를 끌어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28일 기준) 가입자 규모는 10만30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격 경쟁력에 이통 3사의 똑같은 통화품질과 '無위약금', 이른바 '노예기간'으로 불리는 약정까지 없는 것 등이 알뜰폰의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출시된 에넥스텔레콤의 기본요금 0원인 'A제로' 요금제(음성 50분, 초과 때 초당 1.8원, 문자 건당 20원)과 기본요금이 6000원인 'A6000' 요금제(음성 230분, 데이터 500MB) 등 파격적인 요금제가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실제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월평균 3만6481원) 대신 알뜰폰을 사용할 경우 매달 2만455원이 줄어든 1만6026원, 연간으로 따지면 무려 24만원이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이통사 대비 56%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우체국 알뜰폰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확실히 저렴한 요금제"라며 "정초 기세가 계속 이어지면 시장 점유율이 현재 10%에서 15%로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