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이철희 더민주 뉴파티위원장이 5일 전략기획본부장에 임명됐다. 이 위원장은 SBS 라디오 방송에 출연, 당 내 현역의원 중 40~50%가 물갈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디오 방송에서 '운동권 출신 현역 의원의 용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더민주의 대대적인 물갈이와 함께 운동권 출신 의원들의 용퇴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선대위·비대위 연석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 등 4명을 선대위원으로 추가 임명하고 총선기획단 산하 본부장 등을 임명하는 인선안을 확정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방송인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혁신안에 따르면 현역의원 하위 20% 정도가 물갈이 될 예정인데, 몇 퍼센트가 물갈이 될 것으로 보시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도적으로 현역 의원들 중 하위 20%는 원천적으로 공천을 배제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실제로 이렇게(혁신안에 따라 하위 20%가) 배제되는 사람들이 있고 또 다른 요인들에서 배제되는 사람이 또 있다"며 "통상 40~50%가 총선이 있을 때마다 각 당이 그 정도는 물갈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도 그 정도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운동권이라고 하면 무조건 자기가 옳은 것만 주장한다"며 "운동의 특징은 타협을 배제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는 서로 다른 의견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타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려면 '자신만이 무조건 옳다. 이게 전부'라고 주장하지 않아야 한다"며 "그런 문화가 운동권에서 온 게 아니냐"고 말해 운동권 출신 의원에 대한 물갈이를 시사했다. 그는 "그런 것(타협이 안 되는 운동권 출신)을 상징하는 분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용퇴하는 게 좋겠다고 본다"고 마무리를 지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에 임명된 이철희 뉴파티위원장.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