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승 국방정책실장과 토마스 S. 벤달 미8군 사령관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해 군사적 조치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드배치 공식협의'

한미 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 논의에 공식 착수했다. 미군 사드 포대 1개가 배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이 운영비용을 부담하고 우리나라는 부지와 기반 시설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이 지난 7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를 위한 공식 협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미군의 7개 사드 포대 가운데 1개 포대가 주한미군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드의 경우 1개 포대 배치에 1조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예비 요격용 유도탄까지 구비할 경우에는 1조5000억원 정도로 늘어난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우리 측은 사드를 구매하지 않고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며 미국 측이 사드 전개와 운영유지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공동실무단을 구성해 적정부지 선정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군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맞춰 기다렸다는 듯 사드 논의를 공식화 한 것을 두고,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타이밍'을 기다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