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뉴햄프셔 승리 후 선거자금 63억원 몰려… '18시간'만의 압도적 지지

'샌더스 뉴햄프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지난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한 가운데 버니 샌더스에 선거 자금이 몰리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샌더스 선거 사무소는 10일(현지시간) "샌더스 의원이 이날 하루 총 520만 달러(한화 약 63억원)를 모금했다"며 "이는 기존의 하루 최대 모금 기록을 완전히 갈아엎은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건당 평균 27달러의 소액 기부로 승리가 발표된 지 단 18시간만의 일이다.

샌더스 의원은 전날 치러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60%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38%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그는 승리 연설에서 지지자들에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나는 뉴욕(월가)이 아닌 바로 이곳(뉴햄프셔), 이 자리에서 미 전역을 상대로 선거자금을 모으겠다"며 "온라인 기부 등을 통해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다음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들을 방문하는 데 필요한 돈을 모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달에도 총 2000만 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자료사진=뉴스1(AF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