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난 11일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에 따른 충격을 받으며 폭락하고 있다. 지난 연휴 기간 북한의 미사일 시험 소식이 전해진 뒤 일본 등 해외증시도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40분 장중 최저 1863.97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53.82포인트 하락중이다. 낙폭이 3% 가까이 이르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간 660.90을 기록하며 20.41포인트(3%) 하락하고 있다.

상승 종목은 72개, 하락 종목은 773개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773억원, 117억원을 각각 매도하고 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 이후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오는 5월 북한의 7차 당대회가 36년만에 열리는 가운데 김정은 정권 구도를 굳히기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미 정부 협상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라며 "개성공단 폐쇄가 심리적으로 불안 요인이지만 이후의 협상 과정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진국에 비해 한국이 선제적으로 조정을 받아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