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천정배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통일·노동 분야 5인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민회의는 이날 노동분야 정광호 전 한국노총 사무처장, 지재식 전 IT연맹 위원장, 김명원 월드에너지 상무이사, 통일분야 도천수 희망시민연대 공동대표,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을 영입했다./사진=머니투데이DB
'천신정'
14일 신기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이른바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 3인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들은 16·17대 국회에서 개혁소장파로 야당을 주름잡으며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으나, 신기남 의원을 마지막으로 모두 당을 떠났다.
현재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국민의당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천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익산시청에서 박주현 당 최고의원, 김관영 전북도당 위원장과 정헌율·이한수·김연근 등 전북지역 예비후보들과 함께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가 되기 전부터 정 전 의장과 함께 하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더민주당을 탈당한 권노갑 정대철 전 상임고문과 이훈평 전 의원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도 지난 13일 순창의 정동영 의원의 집을 방문해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국민의당 합류를 제안했다.
신기남 의원도 탈당 후 국민의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현역의원 20명 이상에 3석이 모자란 상태로 현재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워 추가 의원 영입이 필요하다. 단, 더민주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신 의원의 영입에 대해선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14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징계를 받은 신기남 의원의 이른바 갑질은 우리 당의 당헌당규나 원칙, 추구하는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합류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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