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사진=머니투데이DB
'북한 김정은' '39호실'
북한의 노동당 39호실에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임금 70%가 상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통일부는 북한은 당·정·군이 벌어들인 외화를 노동당 39호실과 서기실에 보관하며 핵·미사일 개발, 사치품 구입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에게 지급된 미국 달러의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39호실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산하 전문부서 중 하나로 지난 1970년대에 설립된 이후 실질적으로 군의 관리하에 외화벌이를 총괄했다. 또한 김일성과 김정일의 통치자금을 마련하고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공식적으로 북한의 주요 금융기관과 공장, 기업소 등을 직영하며 외화벌이를 하는 동시에 무기 및 마약거래, 화폐 위조 등을 통한 외화 획득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불법 거래를 가리지 않는 39호실을 통해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에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39호실을 폐쇄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정부는 북한 당국이 여전히 39호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39로실로 이관, 보관되고 있고 핵, 미사일 개발이나 사치품 구입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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